1. 공군 브랙이글스란?
특수비행을 전문으로 하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입니다.
부대명칭 외에 '블랙이글스'라는 명칭이 더 유명합니다. 주둔 기지는 원주시 제8전투비행단이며 과거 제8전투비행단 소속 제238전투비행대대 제2비행대→제239특수비행대→제239특수비행대대를 거쳐, 현재는 공군본부 직할 전대로 승격되었습니다.
2. 역사
1953년 6.25 전쟁 휴전 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4대의 F-51이 편대비행 및 특수비행과 대지 공격을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으로부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58년까지 매년 국군의 날에 한강변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가 1959년부터 F-86들로 이루어진 블루 세이버(Blue Sabre)라는 팀을 창설해 활동을 해왔고 1967년에 기종을 F-5A 로 전환하면서 팀명을 '블랙이글스'로 바꾸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994년 12월, 공군은 A-37B 로 이루어진 블랙이글스를 재창설하여 1995년 9월 25일 발대식을 행했습니다. 당시에는 A-37 운용부대였던 제238전투비행대대 예하 제2비행대였지만, 1999년 제239특수비행대로 독립했습니다. A-37은 소형이지만 기동성이 뛰어나 고난이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13년동안 블랙이글스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체의 노후화로 추락과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2007년에 공군의 모든 A-37이 퇴역하면서 블랙이글스는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이글스의 새 기체로는 T-50 골든이글이 거의 결정되어있었는데 도장에 대해 많은 밀덕과 항덕들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기존의 태극기의 삼색을 적용한 도장을 쓸 것이냐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도장을 쓸 것이냐였는데 기존 도장의 경우 태극기를 따온 것은 좋지만 미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선더버드와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2008년에 블랙이글스에 사용될 도색 시안을 적용시켜 도장한 T-50이 공개되었지만, 이 도색은 기존에 쓰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색이었으며, 이 도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공군은 블랙이글스의 도색을 국민들에게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블랙이글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아주 멋스러운 도장으로 바뀌었다.
2009년 8월, 제239비행대대로 다시 창대 되었으며, 10월부터 국군의 날 행사나 ADEX 등에서 공식적으로 곡예비행에 나섰다. 이 때는 광주기지에 있던 훈련기를 잠시 임차해서 사용했고 2010년이 되어서야 T-50B를 인도받았다.
2011년 국내 초음속 항공기인 T-50B를 도입하였고, 항공기 외관문양을 검은색과 흰색, 노란색을 조합해 날카롭고 역동적인 독수리 형상으로 바뀌었습니다.
2013년 4월 1일에는 드디어 독립전대로 개편, 6기 체제에서 8기 체제로 확대되었고, 기존 A-37 정비요원 일부를 차출하던 체제에서 벗어나 자체 정비중대 등을 갖춘 제53특수비행전대가 되었습니다. 소속 또한 8전비 예하에서 벗어나 공군본부 직속으로 변경. 단, 주둔지는 여전히 원주로 동일하여, 8전비의 파입부대가 되었습니다.
3. 활약상
대한민국 공군의 대표적인 비행대대로 각 대대에서 비행능력이 뛰어난 파일럿들만 가려서 선발합니다. 주로 곡예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급전투술을 비롯한 실전적인 훈련도 많이 하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공군 최고의 비행능력을 가진 정예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지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에서 공연을 하거나, 국군의 날 행사, 국제 에어쇼에서 활약 중입니다.
2012년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 에어쇼에서도 시범비행 최우수상(The King Hussein Momorial Sword)과 인기상을 받았습니다.
2017년, 2019년 ADEX에도 참가하여 곡예비행을 선보였습니다.
2022년 7월 27일, 대한민국과 폴란드간 22조 짜리 방산계약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리아트 에어쇼가 끝나자 마자 폴란드로 이동해 공연에 나섰습니다.